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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얼마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즉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작금의 현실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적용될 만큼 2022년 대한민국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깊은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올해 우리는 변화의 긴 터널 한가운데서 새해를 시작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현실을 헤치며 달려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종식되지 않은 채 3년째 지속돼 국민 모두를 힘겹게 한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다 엎친 데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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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2.12.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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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경남지역 1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경남에서는 3만139명이 응시했다. 고성군에서도 남학생173명과 여학생 181명 등 총 354명이 응시했다. 지난해(390명)보다는 46명이 준 셈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육당국의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경남에서는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수능시험이 무사히 치러졌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노고에 우선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이번 수능은 3년 연속으로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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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2.11.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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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상정이 바로 코앞이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스호스텔 사업 설명회’가 얼마 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설명회는 유스호스텔 건립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유스호스텔 건립 추진 배경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팀 방문으로 고성을 찾는 체육인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의 부족이 항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성군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머무르지 못하고 항상 스쳐 지나가는 도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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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2.10.1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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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벌초가 한창이다. 그런데 문제는 벌초 도중에 벌 쏘임, 예초기 부상 등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는 자주하는 게 아니라 일 년에 1~2번 하기 때문에 예초기 사용이 미숙해 발생하는 사고가 빈번하고 예초기 사용이 숙달됐다 하더라도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 특히 예초기 사용 중에는 반경 15m 이내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며,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 시켜야 한다. 안전장비로는 발목이 긴 장화(안전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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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2.08.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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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애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막을 내렸다. 자정을 넘기고 부터의 개표상황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점해 12곳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가까스로 5곳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경기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김동연 후보의 대역전극은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개표 후 9시간 동안 내내 뒤쳐지다가 새벽 5시 30분경 이후 선전한 결과로 민주당은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이번 민심은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거대 야당의 변화를 주문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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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2.06.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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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그리고 애독자 및 향우 여러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보살핌으로 올해 고성시사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물론 우리 고성군도 많은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벅찬 감회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지금까지 저희 고성시사신문을 애독해 주시고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를 게재해주신 광고주 여러분, 특히 신문제작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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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2.02.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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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만7천 명이 넘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5만500여명대로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이대로라면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한 개의 면이 사라질 수도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고성군은 계속적인 감소세였던 인구가 4년 2개월만인 올해 1월 31일 기준으로 전월 대비 11명이 늘었다고 각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 했다. △KAI 공장 조성을 비롯한 △공공일자리 사업 △청년 일자리 사업 △공공실버주택과 행복주택 사업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최고의 보훈 예우 등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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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12.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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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성군은 인기 절정(?)이다. 연일 매스컴에 핫뉴스로 도배되고 있음이다. 가히 점입가경으로 이렇게까지 시끄런 경우는 유래 없다는 게 군민들의 한목소리다. 지난주에는 고성군은 지난 몇 년간 수의계약자료를 자그마치 1톤 트럭에 한 분량으로 싣고 의회에 제출한 내용이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관내 마스크 공장과 고성군과의 수의계약 당시의 여러 가지 정황이 얽히고설키면서 국정감사서 지적된 내용 등이 연일 매스컴에 보도돼 부끄러울 정도다. 긴급성을 요해 마스크를 구입한 것까지는 이해되나 2개부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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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10.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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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백악기 시대를 연출한 공룡동산, 엑스포 대표캐릭터와 다양한 공룡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캐릭터관, 공룡발자국 화석 발굴 방법, 복원과정 지층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공룡발자국화석관, AR,VR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공룡을 만날 수 있는 주제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즐비하다. 지난 주말에는 많은 관람객들로 행사장을 가득 메워 가히 성공된 축제라는 걸 일찌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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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10.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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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방된 지 제76주기로 순국선열들이 민족의 자유를 위해 일제치하에서 저항하여 얻어낸 뜻 깊은 날이다. 국가는 광복을 위해 그동안 희생을 감수하신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광복절을 제정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육·해·공군을 비롯한 무명용사, 경찰관, 애국지사 등의 영현을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충혼탑을 건립했다. 고성군도 1957년 11월에 고성읍 남산에 충혼탑 및 봉안각을 건립해 1,274분의 위패를 모셨지만, 그동안 세월의 흐름으로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2012년 개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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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08.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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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이 땅에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6·25전쟁의 아픈 기억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이 가슴속에 서려있는 추모의 달이기도 하다. 6월이 오면 내면의 깊은 곳에 각인된 처참했던 동족상잔의 역사가 불현듯 반추되는 것은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현충일과 6·25전쟁은 잊혀 가고 국가유공자와 유공자 가족에 대한 고마움은 사라지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최근 초·중·고교생들의 설문조사에서도 보여주었듯이, 현충일이 무엇인지, 6·25전쟁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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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05.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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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애독자 및 향우 여러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보살핌으로 올해 고성시사신문이 창간 9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벅찬 감회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지금까지 저희 고성시사신문을 애독해 주시고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를 게재해주신 광고주 여러분, 특히 신문제작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9년전, ‘군민의 눈과 귀’를 표방하고 ‘고성의 빛, 고성군민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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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02.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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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새날은 우리에게 늘 새로움의 출발점으로 각인된다. 새 출발을 위해 이제 펼쳐질 날들의 기대를 안고 각오와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아쉬웠던 것들을 마음에 새기고, 아픔과 슬픔의 상흔을 씻어내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즈음 새해의 염원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피워본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야 할 때다. 이런저런 이유로 새해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혹자는 지난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났다’고 말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조만간 백신수급과 치료제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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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1.01.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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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8일 0시를 기해 마스크착용을 의무화 한다. 이번 조치는 관련업계의 종사자들이 생활방역 지침을 마구 어기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 사례가 다른 지방에서 하도 기승을 부려 방역당국의 경고음이 커지다 보니 선제방역 차원에서 내민 카드라고 믿고 싶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리 도민들의 경계의식이 무디어진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마스크 착용을 답답하거나 ‘쪽 팔리는 일’ 쯤으로 보고 ‘마스크 프리’를 즐기는 경향이 느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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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0.08.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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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애독자 및 향우 여러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보살핌으로 올해 고성시사신문이 창간 8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벅찬 감회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지금까지 저희 고성시사신문을 애독해 주시고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를 게재해주신 광고주 여러분, 특히 신문제작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8년전, ‘군민의 눈과 귀’를 표방하고 ‘고성의 빛, 고성군민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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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0.02.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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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庚子年) 새해가 우뚝 솟았다. 경자년은 힘이 아주 세다고 하는 '흰쥐의 해'라고 일컫는다. 특히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이자 매우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다. 지진이나 홍수 등의 천재지변을 미리 예상하기도 하며, 재물을 모으는 상징적인 존재로 불린다. 그래서인지 이번 경자년 새맞이를 위한 고성읍 남산공원과 동해면 해맞이 공원 등에는 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팍팍하고 힘들었던 지난해의 모든 것을 말끔히 씻고 새해에는 온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염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많은 변화와 혁신이 기대된다. 그래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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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20.0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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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애독자 및 향우 여러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보살핌으로 올해 고성시사신문이 창간 7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벅찬 감회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지금까지 저희 고성시사신문을 애독해 주시고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를 게재해주신 광고주 여러분, 특히 신문제작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7년전, ‘군민의 눈과 귀’를 표방하고 ‘고성의 빛, 고성군민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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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9.02.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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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2018년도 고성군 행정업무 전반에 걸쳐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단연 이슈로 떠오른 것은 ‘인구 늘리기’ 대안마련이다. 인구 10만이 넘은 영화롭던 고성군 인구수는 이제는 까마득한 옛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현재 고성군은 5만3천여명으로 집계 돠고 있다. 올해도 벌써 7백여명이 줄어들었다. 매년 이런 식이라면 해마다 작은면 하나가 송두리째 사라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고성군의 8개면이 곧 소멸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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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8.1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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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광복절 37기를 맞았다. 새삼 논하기는 뭣하지만 그동안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끼친 만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주먹을 불끈 쥐게 한다. 이분들에 대한 아직까지 썩 이렇다 할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보상은 커녕 사과 조차도 받아내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말엽 민비왕후 시해 사건은 전 세계가 경악하고도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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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8.08.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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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일부터 고성군 행정은 백두현 당선인체제로 가동된다. 민선 7기 백두현 군수의 출범이 시작되는 것이다. 군민들은 하나같이 복지고성을 이끌어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앞서 출범위(인수위)를 구성하면서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이 있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선거에서 우리는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게 아니라 백두현 후보를 당선시킨 것이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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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사신문
2018.06.29 10:19